2008년 06월 06일
뉴라이트 사무처장 발언에 대한 유감
간단한 인터뷰가 아니었다.
MBC에서 그나마 이름값을 하고 있는 시사 프로그램이었다.
100분 토론... 총선, 대선을 포함하여 민감한 국민적 관심을 나름대로 알려주려고 노력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한 단체의 사무처장이 나와서 한 발언에 대해 해당 단체는 전체의 뜻이 아닌 개인의 발언이었다고 한다. 말이 되고 씨알이 먹히는 말일까 싶다. 물론 그 내용에 있어서 잘잘못을 가리자는 것이 아니다. 임 사무처장이 개인적으로 발언을 했건, 단체의 입장에서 대변을 했던 그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내가 흥분하는 이유는 대한민국 공중파 방송에 나와서, 그것도 한 단체의 대표격으로 나와서 주장을 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사전에 예상 질문 및 대답에 대한 시나리오를 짜고 거기에 걸맞는 행동을 리허설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 생각된다. 매스컴을 비롯한 대규모의 압박이 시작되니까 공식 사과입장을 밝히고, 단체가 아닌 개인의 잘못으로 돌리는 그 행태가 정말 맘에 안든다는 것이다.
여대생을 군화발로 폭행한 의경의 행동이 어디 개인적인 것에만 국한될 것인가? 그리고 그러한 행동을 하면 영창 내지는 사법처리 될 것이라고 미리 진압작전 전에 고지를 시켰을까? 그러한 분위기를 미리 만들었기 때문에 그 바보같은 의경도 자신의 행동에 대한 잘잘못을 가늠하지 않고 저질렀던 것은 아니었을까? 단체나 조직이 그러한 행동을 묵시적으로 용인하고, 아니 나아가 그러한 행동을 자연스럽다는 풍토로 만들어 놓고 내 몰고 난 다음에 여론이 시끄러워지면 힘없는 행동대원 개인의 실수요, 치부로 몰고 있는 것은 아니었을까?
대한민국을 살아가고 있는 386 세대로서 이렇게 지금 내 가치관과 표준행동양식을 어지럽히고 있는 변태적이고 이해불가능한 이런 상황을 하루 빨리 떨쳐내고 싶다.
# by | 2008/06/06 22:28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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