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이트 사무처장 발언에 대한 유감




간단한 인터뷰가 아니었다.

MBC에서 그나마 이름값을 하고 있는 시사 프로그램이었다.
100분 토론... 총선, 대선을 포함하여 민감한 국민적 관심을 나름대로 알려주려고 노력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한 단체의 사무처장이 나와서 한 발언에 대해 해당 단체는 전체의 뜻이 아닌 개인의 발언이었다고 한다. 말이 되고 씨알이 먹히는 말일까 싶다. 물론 그 내용에 있어서 잘잘못을 가리자는 것이 아니다. 임 사무처장이 개인적으로 발언을 했건, 단체의 입장에서 대변을 했던 그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내가 흥분하는 이유는 대한민국 공중파 방송에 나와서, 그것도 한 단체의 대표격으로 나와서 주장을 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사전에 예상 질문 및 대답에 대한 시나리오를 짜고 거기에 걸맞는 행동을 리허설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 생각된다. 매스컴을 비롯한 대규모의 압박이 시작되니까 공식 사과입장을 밝히고, 단체가 아닌 개인의 잘못으로 돌리는 그 행태가 정말 맘에 안든다는 것이다.

여대생을 군화발로 폭행한 의경의 행동이 어디 개인적인 것에만 국한될 것인가? 그리고 그러한 행동을 하면 영창 내지는 사법처리 될 것이라고 미리 진압작전 전에 고지를 시켰을까? 그러한 분위기를 미리 만들었기 때문에 그 바보같은 의경도 자신의 행동에 대한 잘잘못을 가늠하지 않고 저질렀던 것은 아니었을까? 단체나 조직이 그러한 행동을 묵시적으로 용인하고, 아니 나아가 그러한 행동을 자연스럽다는 풍토로 만들어 놓고 내 몰고 난 다음에 여론이 시끄러워지면 힘없는 행동대원 개인의 실수요, 치부로 몰고 있는 것은 아니었을까?

대한민국을 살아가고 있는 386 세대로서 이렇게 지금 내 가치관과 표준행동양식을 어지럽히고 있는 변태적이고 이해불가능한 이런 상황을 하루 빨리 떨쳐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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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기획자 | 2008/06/06 22:28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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